전국서 '수상한 우편물' 신고…이틀째 1647건 접수

발신지 파악 국제공조 예정

해외에서 수상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이틀째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

20일 울산시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소방대원이 독극물 의심 소포를 확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만 등에서 배송된 수상한 소포에 대한 112 신고는 1647건 접수됐다.

다만 소포에서 독극물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는 않고 있는 데다가 울산의 경우를 제외하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시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방과학연구소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지만 별다른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 원인 등을 확인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우편물 발신지에 대해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