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철 대표, 서울대병원에 1억원 추가 전달
누적후원금 21억1500만원
저소득층 환자 640명 치료받아
서울 강남구의 한 일식집 사장이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후원을 24년째 이어오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8일 배정철 대표로부터 저소득층 환자 후원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오른쪽 2번째)과 배정철 대표(오른쪽 3번째) 등 참가자들이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18일 '배정철어도'의 배정철 대표로부터 저소득층 환자 후원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배 대표의 후원은 1999년부터 24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배 대표가 올해도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그의 누적 기부금은 21억1500만원을 달성했다. 모든 후원금은 서울대병원의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로 사용됐으며, 지금까지 640명의 환자가 배 대표의 후원금을 이용해 치료받았다.
강남구 논현동에서 일식집 배정철어도를 운영하는 배 대표는 1999년 지금의 함춘후원회장 김석화 교수와의 인연으로 기부를 시작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고객 1인당 1000~2000원씩 성금을 모았다. 배 대표의 가족들도 아르바이트 등으로 후원금을 모아 기부에 동참해왔다.
배 대표는 "이웃을 돕는 데서 느끼는 보람이 기쁘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제가 받아온 응원과 은혜를 세상에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배 대표님의 꾸준한 선행 덕분에 600여명이 넘는 저소득층 환자들이 희망을 놓지 않고 치료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후원금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노인 너무 많아, 75세 이상만"…식대 1만원 민간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