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분기 대출, 대기업에 엄격해진다…중기·가계는 ‘완화’ 지속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발표
올해 3분기(7~9월) 국내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기업에 대출 문턱을 높이고,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해서는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국내 은행 18개, 상호저축은행 26개 등 총 20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5로 지난 분기(6)보다 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대기업은 최근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 취급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등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소기업의 경우 일부 지방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상 대출 확대 전략으로 인해 소폭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중 기업 신용위험은 건설업이나 숙박업 등 일부 취약 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올해 9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대한 우려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건설업은 연체율이 2021년 말 0.33%에서 지난 3월 말 0.61%로, 숙박업은 같은 기간 0.23%에서 0.47%로 각각 약 2배씩 올랐다.
가계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을 이유로 전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기업의 대출수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실물경기 둔화 등에 따른 기업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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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수요 역시 하반기 주택매매거래 및 분양·입주 물량 증가로 인해 주택 및 일반 자금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회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권에서 강화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은은 "연체율 상승 등으로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 저하 우려가 지속되는 데 주로 기인한다"며 "반면 신용카드회사는 그간의 대출태도 강화 기조에서 벗어나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의 대출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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