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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핫도그, 美 전역 인기몰이…비결은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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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방송 소개 "대도시 넘어 미국 중서부·남부 진출"

K팝 등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식 핫도그가 미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NBC방송은 14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콘도그'(corn dog)라고 불리는 한국식 핫도그의 인기를 전했다.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의 열풍에 힘입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와 같은 대도시를 넘어 미국 중서부와 남부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식 핫도그, 美 전역 인기몰이…비결은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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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그는 미국 핫도그와 다르게 빵을 가르지 않고 빵가루를 입혀 튀긴 후 설탕 등을 뿌리기 때문에 바삭하면서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식 핫도그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카디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명랑핫도그를 먹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뉴욕 등 대도시의 한국식 핫도그 가게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 핫도그를 사 먹는 현지인들의 모습도 SNS에 자주 등장했다.

매체는 최근에는 뉴욕과 LA 등지에서의 대규모 유행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한국식 핫도그 체인이 아칸소, 캔자스, 텍사스, 미주리주와 같은 미국 중심부로 진출하면서 세를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핫도그는 ‘길쭉한’ 빵을 자른 다음 안에 소시지나 케첩 등을 넣어 만든다. 막대기에 꽂아 먹는 ‘콘도그(Corndog)’가 있지만 흔하지는 않다.


NBC는 한국식 핫도그가 옥수숫가루 대신 밀가루나 쌀가루 반죽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내고 소시지, 모차렐라 치즈 또는 어묵 등을 반반씩 섞어 다양한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저소득 국가이던 1970년대에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를 구하기 어려워서 어묵과 밀가루를 섞어 핫도그를 만들었다고 한국식 핫도그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매체는 특히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면서 햄과 소시지 같은 가공육이 전해지면서 핫도그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주연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는 "핫도그가 한국에선 옛날 음식이 됐으나 10년 전쯤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을 통해 부활했다"며 "지금은 수많은 핫도그 프랜차이즈가 생기고 주요 식품 기업들이 포장 핫도그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한국식 핫도그의 인기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도시 등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가며 유행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 UCLA 학교 신문인 데일리 브루인은 한인 부자가 운영하는 핫도그 푸드트럭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캔자스주에서 가족과 함께 한국식 핫도그 체인점을 운영하는 데이비드 안은 "대도시에서는 한국인 고객이 대부분이지만 우리는 백인과 흑인 고객을 겨냥하고 있고 한국인 고객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틴계, 백인, 흑인 등 젊은 층이 관심이 많다"며 "대부분 K팝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에서도 한국식 핫도그를 비롯해 분식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떡볶이, 컵밥 같은 분식을 직접 먹은 후 현지인들이 남긴 SNS 후기들이 많고,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한국 음식 레시피 등을 소개했다.


인기를 반영한 듯 2021년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한국 음식을 상징하는 반찬, 먹방, 불고기, 동치미, 갈비, 잡채, 김밥, 삼겹살, 치맥 등 한국어에서 유래한 단어를 새롭게 추가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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