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北 정찰위성 '효용성 無' 평가에 조용…애초 ICBM용"
지난 5월 말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인양한 우리 군 당국이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고 평가한 데 대해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애초에 발사 목적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체 성능 테스트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이 정도 평가라면 지난해 12월 우리 전문가들이 북한 위성발사체의 촬영사진에 대해 '조악'하다고 평가했던 것만큼 김정은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북한이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공개한 정찰위성 사진이 조악한 수준이라는 우리 전문가들의 분석에 지난해 12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개나발들 작작 하라", "몹쓸 버릇 남조선 괴뢰들" 등의 과격표현을 담은 담화를 발표할 만큼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 북한이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는 정찰위성 평가에는 조용한 게 이상하다는 것.
태 의원은 "애초부터 목적이 ICBM용으로 사용할 발사체의 성능 테스트였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다면 북한이 시작부터 좋은 촬영장비를 탑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구태여 우리 군의 '군사적효용성 無(무)'라는 평가에 격한 반응을 보일 리가 없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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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북한은 이미 지난해 12월 서해발사장에서 2개의 발사체를 발사한 후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최종관문공정은 통과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번에 성능이 뒤떨어진 촬영장비를 탑재했다는 것은 북한이 아직도 정찰위성에 필요한 운반체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무튼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성공시키겠다고 공언한 김정은의 군사정찰 위성개발속도에서 상당한 차질이 생긴 것은 명백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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