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폭로 관련 당사자의 만남으로 주목
경남 방문한 이낙연, 정치 보폭 넓혀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법무부 장관직 사퇴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에게 화살을 돌린 가운데 이 전 대표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행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5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2년 7개월간 재임한 바 있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 눈과 귀가 쏠리는 배경에는 최근 추 전 대표의 폭로가 있다. 퇴임 후에도 여전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전직 대통령과 같은 당 대선주자급 정치인의 만남에 정치석 해석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추 전 대표가 장관직 사퇴 배경으로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표를 지목하면서 당 안팎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5월25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미지출처=이 전 대표 페이스북]

지난해 5월25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미지출처=이 전 대표 페이스북]

AD
원본보기 아이콘

당내에서는 추 전 장관 같은 중진급 인사가 나서 당내 분란을 일으켜선 안 된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분위기다. 추 전 대표의 발언에는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따르지만, 이로 인해 당내 계파 갈등이 심해지면 결국 '팀킬', '내부 총질'에 불과할 것이란 지적이다.

하지만 추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요구로 자신이 장관직을 내려놔야 했고, 이 전 대표 역시 자신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취지의 폭로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폭로의 핵심 당사자로 거론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에는 추 전 장관의 사퇴 비화 폭로뿐 아니라 당내 계파 갈등, 혁신위원회의 쇄신안 난항 등 여러 현안이 산재해있다. 이 전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면담은 사저에서 비공개로 이뤄지지만, 이날 어떤 메시지가 나오느냐에 따라 총선을 앞둔 정치권 움직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을 찾는 등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대선주자급 정치인일 뿐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위기 국면마다 대안으로 거론돼온 인물이다.

AD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에도 이재명 체제에 대한 쓴소리를 내놨다. 그는 광주 국립5·18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지역민들께서 정부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기대를 걸었던 민주당에 대해서도 많이 실망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해야 한다.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