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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가겠다"…'막무가내' 오토바이 남성들에 軍 공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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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탄 남성 3명, 제진검문소서 소동
초병, 공포탄 두 차례 발사해 제지

오토바이를 탄 남성들이 미리 출입 신청도 하지 않은 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에 있는 통일전망대에 가겠다며 군 당국의 검문소를 막무가내로 통과하려는 소동을 일으켰다. 결국 초병은 지면에 공포탄을 발사해 이들을 제지했다.


25일 연합뉴스와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3명이 오토바이 2대를 타고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를 찾았다. 이들은 "통일전망대에 가겠다"며 검문소를 지나가려 했다. 이에 초병들은 규정상 오토바이는 출입을 제한하는 점과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미리 비무장지대(DMZ) 출입사무소에 신청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이들의 출입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이들은 사전에 비무장지대 출입사무소에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고성 제진검문소로 통하는 7번 국도의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강원 고성 제진검문소로 통하는 7번 국도의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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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성들은 군 초병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수긍하지 않은 채 계속 출입하겠다는 뜻만 거듭 밝혔다. 이에 초병들은 지면을 향해 두 차례 공포탄을 발사해 이들을 막아 세웠다.

군 관계자는 "여러 차례 반복해서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정중하게 안내했는데도 (이들이) 계속 들어가려고 해 공포탄을 하향 발사했다"면서 "정당하게 제지하고 지침대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남성들의 행동이 초병 위협 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해 향후 군형법에 따라 이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북위 38도 이북 88㎞ 지점에 있는 통일전망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전망대로, 금강산과 동해를 볼 수 있어 실향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장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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