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질학자들이 인도와 국경을 맞댄 시짱(티베트) 자치구의 히말라야 지역에 매장된 희토류를 발견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지질학자들은 시짱 남쪽 국경 지역에서 1000km 이상의 희토류 광물 벨트를 발견했다.

이를 확인한 우한 지구과학대 연구팀은 2020년부터 중국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위성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티베트 고원의 희토류 매장지를 확인하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구축한 바 있다. 연구팀의 과학자들은 해당 프로그램과 기계의 정확도가 9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中연구팀, 히말라야서 1000km 길이 희토류벨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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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현재 네이멍구 자치구에 주요 희토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광둥·장시·쓰촨성 등에 분포해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확인된 희토류 매장량이 이보다 크거나 같을 수 있고,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위치를 재설정할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중국의 희토류 점유율은 전 세계 매장량의 약 43%로 지배적인 위치였다. 그러나 업계 추정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그 점유율은 36.7%까지 감소했다.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자원은 4000만에서 9800만t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 관계자는 "히말라야 광물 벨트는 중국 티베트 지역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도·네팔·부탄 등과 같은 국가와 이어져 있다"면서 "따라서 이 벨트 내의 광물 자원은 경제적 중요성뿐 아니라 전략적 중요성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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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1962년 인도와의 국경전쟁 당시 빼앗은 군사 요충지 시짱 룽쯔현을 중심으로 히말라야 접경지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우한 지구과학대 연구팀의 AI 프로그램 등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지원한 앞선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 은, 희토류 등 이 지역에 매장된 광물자원의 가치는 3700억위안(약 66조4621억원)에 달한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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