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로 꼽히는 '6·18 쇼핑 축제'가 기대 이하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에도 중국의 소비 성향이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서, 지갑을 여는데 인색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중국 증권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징둥닷컴은 올해 6·18 쇼핑 축제에서 참여 온라인 가맹점 수를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인 38만곳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행사 때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주문 지역의 당일 및 익일 배송도 크게 늘어 전체의 95%가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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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다. 징둥닷컴이 6·18 쇼핑 축제의 매출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10년 첫 행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를 두고 CNBC 등 외신은 파격적인 할인 혜택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 신뢰가 여전히 약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숀 레인 중국시장조사그룹 상무이사는 "중국 소비 심리는 코로나19에 따른 지속적인 경기둔화, 지정학 문제(미·중 갈등) 중국 국내 정치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여전히 약한 상태"라면서 "코로나19 기간 이미 많은 할인이 이뤄진 만큼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소비자들이 더 많은 지출을 할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이어 "거래 상황은 이전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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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에서 5.4%로 낮췄다. JP모건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종전 5.9%에서 5.5%로 내렸고, 스위스 UBS 역시 5.7%에서 5.2%로 낮춰잡았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 예측을 5.8%에서 5.4%로 내렸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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