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문윤식씨 뇌출혈 이후 봉사
폐지 팔아 구청·부녀회·취약계층 등에 기부
설악대대 노대균 8년째 주거환경개선 봉사

문윤식씨는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 유공자다. 23년 전 갑자기 찾아온 뇌출혈 회복 후 이웃을 돕고 싶다는 다짐을 했고 봉사를 시작했다. 뇌출혈 후유증으로 다리가 불편해 전동휠체어를 타지만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지금까지 11년째 기부를 해오고 있다.

문윤식(오른쪽)씨와 노대균씨.(사진제공=KT희망나눔재단)

문윤식(오른쪽)씨와 노대균씨.(사진제공=KT희망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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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20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올해 세 번째 '희망나눔인상' 주인공으로 문씨와 노대균씨를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희망나눔인상은 2021년부터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두 수상자는 국가를 지키는 ‘군인’이자 ‘참전용사’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문씨의 삶은 기부가 전부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인천 계양구청에서 민원인의 차량 번호판을 교체해준 뒤, 퇴근 후 새벽까지 동네 폐지를 모은다. 하루 벌이는 약 5만원 수준이지만 문씨는 이 돈을 모아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다. 문씨는 ““잔치국수나 김밥으로 끼니를 때울 때가 많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만 하면 술, 담배에 돈을 허투루 쓸 수 없다”고 말했다. 문씨의 선행이 알려지며 동네 상점들도 폐지를 알아서 모아주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공동 수상자인 노대균씨는 현재 육군 2기갑여단 설악대대에서 근무 중인 직업군인이다. 과거 한국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팀장을 8년간 역임하며 참전 유공자들을 위한 봉사를 시작했다. 홀로 사는 참전 용사를 위한 주거환경개선 봉사와 더불어 일대일 자매 결연을 맺어 따뜻한 말벗이 되기도 했다. 노씨는 기초생활수급자, 노령자,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찾아 식사대접, 연탄나르기 봉사 등도 하고 있다. 그는 복무 중 의식을 잃은 등산객을 구조하거나 부대원 가정에 물품을 지원하는 등 개인적으로 소소한 선행도 일상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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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지역과 나이, 활동영역을 막론하고 나눔을 실천해온 다양한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희망나눔인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상시로 희망나눔인상 후보자의 선행, 사연과 함께 수상자를 추천 받는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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