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 클래식서 시즌 최고 성적 ‘부활’
22일 개막 KPMG위민스서 선전 다짐
실망이 아닌 희망을 봤다.
베테랑 양희영의 이야기다. 그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공동 3위(18언더파 270타)로 밀렸다. 2019년 2월 혼다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4개월 만에 통산 5승째도 물거품이 됐다.
양희영은 1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4번 홀(파5) 이글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의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진 못했지만 지난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를 넘어서는 시즌 최고 성적이다. 상금 14만8164달러(약 1억9000만원)를 받았다.
양희영은 "최고의 일주일을 보냈다. 갤러리도 많이 와서 플레이를 하는 것도 즐거웠다"면서 "지난 주까진 힘들었지만 이번 주는 전체적으로 잘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희영은 이번 시즌 다소 부진했다. 이 대회 전까지 ‘톱 10’은 딱 한 번에 그쳤다. 지난달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은 ‘컷 오프’가 됐고, 가장 최근 대회인 지난 5일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도 공동 49위다.
양희영은 시즌 두 번째 ‘톱 10’에 진입하며 서서히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이다. 오는 22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을 기다리는 이유다. 양희영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면서 "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음 주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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