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가격 하락 맞춰 라면 가격도 내리면 좋겠다"
"100조원 상당 역전세 위험 노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7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물가가 전반적인 수준에서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다"면서 "이번 달이나 다음 달에는 2%대 상승률에 진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까지 떨어졌다.

라면값 인상의 적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을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면서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고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참석,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참석,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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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요금에 대해선 "현재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적자 부분을 좀 해소하겠지만 적자를 해소하는 과정은 수년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요금은 여러 기간에 걸쳐 시기를 분산해서 오르게 함으로써 한꺼번에 오르는 것을 조절한다"고 밝혔다.


역전세 문제와 관련해선 "약 50%, 100조원 상당이 역전세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본다"면서 "집주인이 전세 차액을 반환하는 부분에 한해 대출 규제를 완화해 집주인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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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음 세입자가 선순위 대출에 걸리지 않도록 집주인이 전세 반환보증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가 세부 대책을 막바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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