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하천 운동본부 출범]건강 리더들 “잘 걷고 잘 쓰는 문화 확산, 큰 걸음 내디뎠다”
'정신건강 주치의' 이시형 박사
"세로토닌 분비엔 걷기가 최고"
'맨발걷기 전도사' 박동창 회장
"하만하천 연계 땐 시너지 효과"
'국민 주치의' 오한진 교수
"손글씨·걷기, 뇌 발달에 도움"
시민들도 "건강 콘텐츠에 관심"
15일 서울 중구 한옥마을에서 열린 '하만하천 국민운동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최완정 배우(왼쪽부터), 오한진 박사,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우병현 아시아경제 대표, 신철승 PD 등 주요 내빈들이 행사를 마친 후 첫걸음을 의미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일주일에 3~4번 정도 걷기를 즐깁니다. 걷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저희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15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 대한민국 건강 증진을 위해 힘 쓰는 리더 100여명이 모이자, 남산을 산책하던 시민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이날은 대한민국의 뇌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하만하천 국민운동본부' 출범식이 열린 날이었다. 시민들은 "하만하천 운동본부에서 나오는 건강 콘텐츠를 관심 있게 보겠다" "먼저 주말에 자녀들과 함께 걷기에 나서겠다"는 응원을 보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1만4966명에서 2021년 3만170명으로 4년 새 102% 뛰었다. 같은 기간 치매 환자 수는 45만9421명에서 60만6247명으로 32% 증가했다.
이처럼 하만하천 운동본부는 점점 악화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건강지표를 회복시키기 위해 '하루 1만보 걷고, 하루 1000자 쓰자'는 캠페인을 국민운동으로 승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출범했다. 각계 인사들은 하만하천 운동본부 출범을 계기로 "국민들의 뇌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중구성동구을 지역구인 박성준 국회의원은 "'생각하는 힘은 발끝에서 나온다'는 게 제 좌우명"이라며 "함께 한발 한발 내딛으면서 온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운동본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만능 스포츠맨인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하만하천 국민운동본부는 법과 제도적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면서 "걷기 좋은 길을 새로 개척하고 유지·보수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 지금도 우회전시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가는 차가 많다. 보행자가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문화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흔을 바라보는 '정신건강 주치의' 이시형 박사(세로토닌문화 원장)는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을 분비하게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걷는 것"이라며 "한국은 세로토닌 결핍증에 시달리는 만큼 (하만하천 운동본부를 꾸려) 이런 운동을 한다니 반갑다"고 말했다. '맨발걷기 전도사'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은 "하만하천 운동에 맨발걷기가 더해지면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 주치의'로 통하는 오한진 대전을지대병원 교수(한국워킹협회 회장)는 "손과 발은 '뇌 밖의 뇌'이므로 잘 걸어야 한다"며 "손글씨를 쓰고, 걷기를 하면 뇌 발달에 도움된다"고 했다.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쓰기 연습도 강조됐다. 국내 1호 필적학자인 구본진 더킴로펌 대표변호사는 "우울증이 뇌질환과 연관돼 있는 만큼 글씨체를 보면 우울증 여부를 알 수 있다"며 "매일 필사를 통해 좋은 글씨체를 가꿔나가면 내면도 긍정적으로 바뀐다"고 했다.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해 협업도 하기로 했다. 예컨대 맨발 걷기를 가족·지인 등의 걸음 수를 순위로 나타낸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을 운영하는 정해권 스왈라비 대표이사와 박동창 회장은 이날 "빠른 시일 내 논의를 위해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전국 각지의 걷기 좋은 도보 코스를 발굴하고 있는 손성일 코리아트레일 대장 역시 "멋진 코스가 걷기 앱을 통해 공유되면 좋을 것"이라며 정 대표와 논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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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리더들은 정부 참여도 요청했다. 잘 걷고 잘 쓰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건강 정책 수립에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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