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한동훈 발언 선넘어…민주당 170명 잠재적 범죄자 취급"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체포동의 설명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12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서 "사실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발언의 선을 넘어선 거라고 본다. 다분히 감정적인 발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 장관은 전날 체포동의 설명에서 "돈봉투를 받은 20명이 표결에 참여하게 된다"고 언급해 민주당 의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고 의원은 "어떤 근거로 그런 말을 하나, 그러면 그 20명에 어떤 사람이 들어가는 건가"라며 "민주당 의원 그러면 지금 현재 170명 가까이 있는데 그 사람들을 다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한 셈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 장관의 가벼운 말들이 언론에도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고 또 지적을 많이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는 걸 보면 앞으로도 그런 감정적 발언들은 이어질 것"이라며 "그것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는 워낙 아끼는 분이라고 하시니 같이 그러면 끌어져내려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제가 검사라고 해도 녹취록에 나오는 그런 단어들, 그런 표현들을 보면 체포동의안을 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서 무리한 것인가'라고 묻자 고 의원은 "체포동의안을 묻는 이유는 구속의 명확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 그렇게 하겠다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성만 의원 같은 경우도 보면 검찰이 내내 수사를 해 놓고 그 내용을 밖에 나가면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으니까 당신의 인신을 구속해야 한다(고 하면) 이성만 의원 입장에서는 검찰 수사를 받지 말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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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비대위원이 '구속 사유의 가장 큰 것은 부인'이라고 하자 고 의원은 "지금 현재 자신의 혐의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김건희 여사님도 계시죠. 수사조차 아무것도 안 받지 않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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