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슈퍼위크, 단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
주요 이벤트 앞두고 관망심리 확대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 주요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된 '슈퍼위크'에 진입하면서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와 통화정책 이벤트로 인해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겠으나 조정 시 비중확대 기회라는 의견이 나온다.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
12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7포인트(0.20%) 내린 2635.9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1.06포인트(0.12%) 상승한 884.77을 기록했다.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 2650선까지 올라섰던 코스피가 이내 하락 전환한 것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영향으로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도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13%, S&P500지수는 0.11%, 나스닥지수는 0.16% 각각 상승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나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주가는 관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FOMC,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등의 이벤트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중 내내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변동성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 강세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상황에서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5월 CPI 결과와 6월 FOMC, ECB 회의 전후 통화정책 불확실성, 미국과 중국 실물지표 결과에 따른 등락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특히 투자심리는 정점에 위치하고 리스크 지표는 저점권에서 반등 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리는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증시 강세를 주도한 이후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요구가 높아진 상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9일 미국 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8주만에 처음으로 기술펀드에서 12억 달러가 유출됐다며 AI 열풍이 끝났다고 발표하자 관련 종목군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면서 "호주와 캐나다가 금리 인상으로 돌아섰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매파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이후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시장은 과도한 쏠림 현상에 의한 일부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나 FOMC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이를 뒷받침할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의 변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이로 인한 조정은 비중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한 연구원은 "이번 FOMC는 연초 이후 여느 FOMC 때보다 시장의 민감도가 높은 가운데 한국이나 미국 증시 모두 단기 주가 과열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FOMC 결과 발표 이후에도 ECB, BOJ 등 여타 메이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미국 증시의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 결과와 맞물리면서 차주 초반까지 여진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단기 조정이 있다면 비중확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CPI 레벨다운이 확인되는 상황에서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는 점이 중요한데 이 경우 미국 경제지표 부진은 금리 인하 기대로, 미국 경제지표 호조는 견고한 경기모멘텀에 대한 신뢰로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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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만 이미 예상된 변수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익숙해진 악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영향력이 둔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등락이 예상되나 이러한 과정에서 유입될 새로운 악재는 없다"면서 "미국 경기둔화·침체 가능성, 중국 경기회복 속도 둔화·약화, 미국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유로존의 매파적 스탠스 등 시장에서는 이미 인지하고 있는 변수, 악재들로 시간을 거치면서 금융시장은 가격조정이든 기간조정이든 선반영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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