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 속 뉴욕 유가도 하락 중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수주째 내림세다. 국제 유가가 산유국 감산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뉴욕 유가 역시 하락세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을 보면, 이달 첫째 주(4~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0.1원 하락한 리터당 1588.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2원 떨어진 1406.1원이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6주 연속, 경유는 7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 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주보다 10.9원 내려간 1662.4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최저가는 대구(1548.3원)였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1597.5원)가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1560.8원)가 가장 저렴했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6달러 하락한 배럴당 88.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1달러 오른 91.6달러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 평균 가격은 1.8달러 오른 75.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감산 연장 영향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달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줄인다고 발표한 점도 유가 상승 배경이 됐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 감산 조치에도 2주 연속 하락세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선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1.12달러 떨어진 70.17달러에 거래가 끝났다. 2주간 가격이 내려가고 있으며 하락률은 3.44%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