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 커트 코베인이 박살 낸 기타, 8억원에 낙찰
1992년 너바나 북미 투어때 부순 기타 경매
당초 8000만원 추정가…낙찰가 10배 웃돌아
미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 박살 낸 기타가 경매를 통해 약 8억원에 낙찰됐다.
2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뉴욕 하드록 카페에서 열린 경매에서 코베인이 1992년 너바나의 네버마인드 투어의 북미 공연 도중 부순 기타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에게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경매를 진행한 줄리언스 옥션 측은 이 기타가 약 8000만 원부터 1억 원 사이에서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낙찰가는 10배를 웃돌았다.
1994년 27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코베인은 공연 중 기타를 박살 내는 등 과격한 퍼포먼스로 유명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검은색 펜더 일렉기타(스트라토캐스터) 또한 코베인이 부순 기타로, 부서진 조각을 다시 맞춰놨으나 연주를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에는 너바나 멤버 3명이 은색 매직으로 쓴 서명이 적혀있다. 특히 코베인은 함께 음악을 만들던 마크 래니건을 향해 "안녕, 마크 사랑해, 너의 친구 커트(Kurdt) 코베인"이라는 메시지를 해당 기타에 남기기도 했다. BBC는 이에 대해 "코베인이 본인의 이름인 커트(Kurt)의 철자를 종종 다르게 쓰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코베인은 네버마인드 앨범 출시 후 1992년 이 기타를 래니건에게 건넸고, 래니건은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경매를 통해 이 기타를 건네받은 이에 대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경매사는 직전 주인의 이름이 토니 파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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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베인이 갖고 있던 기타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경매에 부쳐진 바 있다. 2년 전에는 1993년 'MTV 언플러그드' 공연에서 코베인이 사용했던 기타가 약 79억 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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