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욱 日 교수 "오염수 시찰단?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한국 시찰단, 23∼24일 방일할 듯
"지난해 대만 시찰단도 설명회 수준 그쳐"
"방사능 수치 객관성 확인할 방법 없어"
장정욱 마쓰야마대학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과 관련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시찰단"이라며 "왜 비싼 세금을 들이면서 들러리 서기 위해 가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장 교수는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 대만에서도 시찰단이 왔었는데 그때도 일방적인 설명회 수준에서 끝났다"며 "확인된 바에 의하면 현지를 보고 나서 도쿄에서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일부 시뮬레이션 시설을 견학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원전 부지 내에 방사능이 많이 낮아졌다는 사실을 계속 이야기해오고 있지만 주민들, 민간단체에서 요구하는 방사능 측정 조사는 아직도 허용되고 있지 않다"며 "(방사능 수치의) 객관성을 저희가 제3자로서는 확인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 2월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해저 터널로 내보내는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상류 수조가 콘크리트로 기본 틀이 만들어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장 교수는 시찰단 구성이 잘못됐다고 봤다. 장 교수는 "(시찰단이 원자력 전문가를 중심으로 꾸려진다는데) 원자력 공학자들은 원자로라는 일종의 보일러 내에 있는 문제를 전공한 사람들이라 사고 직후에 나온 물질을 조사하는 것은 이 사람들 전공과 관계가 없다"며 "기계구조, 생물학, 화학, 해양학 이런 사람들이 정말 전문가"라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이어 일본 내에서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찮다고 전했다. 장 교수는 "지역 어민, 어업조합이 아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도 소비는 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구입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사고 직후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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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일 양국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에 대한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일본 방문을 나흘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방일은 오는 23∼24일을 포함한 3박 4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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