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때문에 기업 기부 줄었다…1년 새 6% 감소
작년 1.2조…전경련 "건설·제조 불황 탓"
작년 기업 기부액이 한 해 전보다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 실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코스피 상장사 570개사를 분석한 결과 작년 기부액은 1조1883억원으로 2021년(1조2602억원)보다 5.7%(719억원) 줄었다.
100억원 이상 고액 기부 기업 수는 23개사로 2021년 27개사보다 4곳 줄었다. 전경련은 "건설·제조업 기업 실적이 나빠져 고액 기부 기업 수가 줄었다"고 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 비중은 확대됐다. 영업익 100억원당 기부금은 작년 1억7100만원으로 2021년(1억1600만원)보다 47.4% 늘었다. 전경련은 "절대적인 기부액보다 영업익 대비 기부금 비중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영업익이 줄었지만 기부금은 오히려 늘린 기업도 많았다. 조사 기업 570개사 중 234개사(41.1%) 작년 영업익은 한 해 전보다 줄었다. 234개사 작년 영업이익은 8조5000억원으로 2021년(69조6000억원)보다 87.8% 감소했다. 하지만 234개사 중 124개사(53%)는 기부금을 오히려 늘렸다. 124개사 작년 기부금은 3833억원으로 2021년(2943억원)보다 30.2%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인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기부금을 늘린 기업도 142개사(24.9%)에 달했다. 142개사 기부금은 2020년 1222억원에서 작년 2657억원으로 117.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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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전경련 CSR(사회적 책임활동) 본부장은 "기업 CSR 중요도가 커지면서 기업 기부 문화도 확산하는 추세"라며 "기업 기부를 늘리기 위해 경기활성화는 물론 사회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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