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대선 '親대만' 페냐 당선…70년 집권당 역사 이어간다
중국과 대만의 대리전 양상으로 주목받은 파라과이 대선에서 '친 대만' 우파 성향의 산티아고 페냐(44) 집권당 후보가 승리했다.
콜로라도당(공화국민연합당·ANR) 소속 페냐 후보는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개표율 92.24% 기준 43.07%의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다. 상대 후보인 에프라인 알레그레(60)의 득표율은 27.49%에 그쳤다.
페냐 당선인은 이날 오후 7시 35분께 아순시온 당사에서 한 당선 수락 연설에서 "콜로라도당의 위대한 승리"라며 "여러분과 함께 조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거는 개표 초반부터 페냐 당선인의 우세가 엿보였다. 초기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고, 이후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더 벌어졌다.
페냐의 당선으로 70여년간 여당 위치를 지켜온 콜로라도당은 그 아성을 지키게 됐다. 콜로라도당은 1974년 이후 4년(2008∼2012년)을 제외하고 71년간 대권을 지켜 왔다. 한 차례 중도 좌파 성향의 페르난도 루고(71) 전 대통령에게 승기를 내줬으나, 당시 기득권층 주도로 중도에 탄핵당하며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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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친중국 성향을 드러낸 알레그레 후보에 맞서 친(親)대만 행보를 보여온 페냐가 우승하면서 대만과의 관계는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는 대만 13개 수교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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