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인 줄 알았더니 코로나 변이…봄 나들이철 주의보
중증도 낮지만 면역회피력 높아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
눈병을 동반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인 유행성 눈병과 증상이 비슷해 일반인은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새로운 코로나 변이 XBB.1.16이 지난달 9일 국내에서 처음 검출된 이후 150건 넘게 확인됐다. 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도 유행이 증가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아크투루스'라는 별칭이 붙은 이 변이 바이러스는 발열과 기침 등 일반적인 코로나 증상과 함께 일부 확진자에게서는 결막염이나 안구충혈, 눈 가려움증 등 눈병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눈가가 끈적이는 증상 등 결막염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봄에는 유행 각결막염 등 눈병이 확산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들이와 여행 등 바깥 활동이 증가하고 개학으로 어린이 청소년 간 접촉이 늘어나면서다. 환절기로 일교차가 커지는 데다 봄철 꽃가루나 곰팡이 포자, 황사 등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하는 계절적 요인도 크다.
그 때문에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를 봄철 유행성 눈병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충혈과 가려움, 분비물 등 봄철 유행하는 눈병 증상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아 일반인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중증도,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지만 신규 변이가 나타나면 면역 회피 능력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파력이 이전 XBB.1이나 XBB.1.5보다 1.17∼1.27배 강하고 면역 회피 특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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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XBB.1.16이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일부 국가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증가 경향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발생 추이에 대해서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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