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무역적자 265억달러…대중·반도체 수출 급감 장기화
관세청 4월1~20일 수출입통계
수출 11.0%↓·수입 11.8%↓
중국 26.8%·반도체 39.3%감소
올해 무역적자 작년 比 56.2%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늦어지면서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년 2개월째 적자를 이어갔다. 특히 대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수출 하락세를 이끌었다. 수입보다 수출 감소가 크게 나타나면서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이미 265억달러를 넘어섰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3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 동기(15.5일)와 같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9000만달러로 11.0% 줄었다.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이달 20일까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수출이 월간 기준 7개월 이상 연속 감소한 건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9.3% 줄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이달 중순까지 9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석유제품(-25.3%), 무선통신기기(-25.4%)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58.1%), 선박(101.9%)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62억9700만달러로 26.8%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이달 중순까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30.5%), 일본(-18.3%) 등도 줄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58억9300만달러로 1.4% 증가했다. 유럽연합(EU·13.9%), 싱가포르(0.4%)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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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수입액은 365억900만달러로 11.8% 줄었다. 3대 에너지원의 수입 중 원유(-37.2%), 석탄(-20.2%)의 수입은 줄고 가스(2.5%)는 소폭 증가했다. 정밀기기(-8.3%), 무선통신기기(-3.9%) 등도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1%), EU(4.8%)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고 미국(-12.3%), 일본(-14.5%), 사우디아라비아(-32.9%) 등은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41억3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이달 20일까지 14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50억2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65억8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56.2%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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