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 '84대 1'→'22대 1' 급감

공직사회를 떠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 시내 25개 구청에서 사표를 쓴 ‘임용 5년 차 이하’ 공무원이 최근 3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최근 10년간 MZ세대 의원면직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와 서울 시내 25개 구에서 사표를 낸 임용 5년 차 이하 공무원은 총 281명이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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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표를 낸 서울시·구청 공무원은 총 561명이었는데 그중 절반을 5년 차 이하가 차지했다. 이는 최근 10년(2013~2022년)간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2019년의 157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배 정도 늘었다.

퇴직률(퇴직자 수를 신규임용자 수로 나눈 값) 통계에도 반영된다. 임용 5년 차 이하의 퇴직률의 경우, 2013년 3.4%에서 2019년 4.7%로 완만하게 증가했는데 지난해 8.6%까지 뛰었다.


공무원 시험의 인기도 예전 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지난 2013년 84대 1에서 지난해 22대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박봉’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사혁신처의 ‘민관 보수 수준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04년 95.9%이던 민간 대비 공무원 임금은 2022년 82.3%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8년 9급 1호봉(144만 8800원)은 최저임금(157만 3770원)보다 12만 4970원 낮았다. 올해 9급 1호봉은 177만 800원으로 최저임금(201만 580원)과 23만 9780원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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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더 내고 덜 받는' 공무원 연금 개혁이 이뤄지면서 2016년 이후 입직하는 공무원에겐 연금마저 장점이 아니게 됐다. 옥 의원은 "특별휴가 등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경직된 공직사회 문화 전반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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