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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젤렌스키, 잘못된 길…'핵 참화' 자초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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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핵무기 반입, 자체 핵 개발 등 '핵 망상'에 사로잡혀 '핵 참화'를 자초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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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젤렌스키 당국이 이미 구멍이 숭숭 뚫린 미국의 핵우산 밑에 들어서야만 러시아의 강력한 불벼락을 피할 수 있다고 타산했다면 그들은 분명코 잘못된 길, 마지막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올해 2월 뮌헨안보회의에서 젤렌스키가 자국의 핵보유국 지위를 회복할 입장을 밝힌 것을 비롯하여 우크라이나의 공식 인물들이 여러 계기들에 자기의 핵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부다페스트 각서' 이행을 논의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1994년 12월 미국, 영국, 러시아 등과 '부다페스트 각서'를 체결하고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영토의 안정성과 독립적 주권을 보장받기로 했다.


김부부장은 "러시아를 타승할 수 있다는 치유불능의 과대망상증에 걸린 우크라이나 당국이 뒷일을 내다볼 초보적인 의식도, 그 후과(결과)를 감당할 아무러한 능력도 없이 자기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참화를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젤렌스키가 미국의 핵무기 반입이요, 자체 핵개발이요 하면서 떠들어대고 있는 것은 자기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가지고 도박을 해서라도 어떻게 하나 자기의 잔명을 부지해보려는 매우 위험한 정치적 야욕의 발현"이라고도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젤렌스키 당국에 대해 "구걸과 청탁의 염불을 외우고 있다"며 "애당초 러시아의 상대가 되지 못하며 지금처럼 핵 망상에 집념하다가는 러시아의 핵 조준권 안에서 보다 선명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도 조롱했다.


아울러 김 부부장은 "미국을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섬기며 상전의 허약한 약속을 맹신하고 있는 앞잡이들은 핵 시한탄을 뒷잔등에 매달아 놓는 자멸적인 핵 망상에서 하루빨리 깨여나는 것이 제 목숨을 지킬 수 있는 최상의 선택으로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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