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전망 발표

2026년까지 반도체 생산 공장(팹)의 300밀리미터(㎜) 웨이퍼 생산능력(캐파)이 월 960만장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캐파 점유율이 점차 줄어드는 데 반해 중국 점유율은 늘면서 순위가 뒤바뀐다는 예상도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이 300㎜ 팹 캐파를 늘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뿐 아니라 미국 인텔, 마이크론, 일본 키옥시아, 대만 TSMC, UMC 등 해외 주요 기업이 2026년까지 총 82곳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가동한다는 게 SEMI 설명이다.

원형 웨이퍼는 크기에 따라 200㎜(8인치), 300㎜(12인치) 등으로 나뉜다. 웨이퍼 크기가 클수록 다량의 반도체 칩을 생산할 수 있다 보니 300㎜ 웨이퍼가 주력으로 쓰인다.


SEMI는 올해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300㎜ 팹 캐파 성장세가 부진하지만 향후에는 지속해서 늘 수 있다고 봤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메모리, 전력 반도체 부문이 성장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도별 300㎜ 팹 생산능력(캐파) 증가율 그래프 / [이미지제공=SEMI)

연도별 300㎜ 팹 생산능력(캐파) 증가율 그래프 / [이미지제공=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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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앞으로 미국 견제 가운데 전공정에서 300㎜ 팹 캐파를 늘리기 위한 정부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의 세계 캐파 점유율은 지난해 22%에서 2026년 25%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 경우 월 240만장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 메모리 시장 수요 부진으로 같은 기간 25%에서 23%로 점유율이 줄 수 있다.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대만은 22%에서 21%, 일본은 13%에서 12%로 각각 캐파 점유율이 줄면서 3위와 4위를 차지한다는 게 SEMI 설명이다.


북미와 유럽, 중동 지역은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각국 정부 투자가 늘면서 캐파 점유율이 늘어날 수 있다. 북미는 2026년까지 9%로, 유럽과 중동은 7%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남아는 4% 점유율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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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측은 "아날로그와 전력 반도체 시장 규모가 연평균 30% 늘어나면서 월등한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파운드리는 12%, 광학 반도체 6%, 메모리는 4%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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