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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한일정상회담 효과에 지지율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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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한달새 지지율 5%P 뛰어
4개월간 20%대 저조한 성과
우크라 방문·한일정상회담 효과 분석

몇 달간 저조한 추세를 기록했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기시다 내각은 한일정상회담과 우크라이나 방문 등 다양한 외교적 성과를 거둔 데 힘입어 2~30%에 머물렀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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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928명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전달 대비 5%P 상승한 4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과 산케이신문의 경우 18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0%와 45.9%가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전달 대비 각각 5%P, 5.3%P 상승한 수치다. 요미우리신문과 NHK는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각각 42%, 41.4%를 기록해 전달 대비 지지 응답률이 1%P, 5.7%P 늘었다.

한일정상회담과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자민당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간의 유착 의혹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 문제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내각 지지율과 자민당 지지율의 합이 50% 낮으면 정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른바 '아오키의 법칙'을 언급하며 기시다 내각이 위기에 몰렸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 정부가 일제의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으면서 양국이 관계가 개선의 물꼬를 틀게 되자 여론이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의 여론조사 결과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정부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은 63%로, 반대 의견(21%)보다 3배 많았다.

아사히신문의 경우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 응답자의 5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정부의 산하 재단을 통해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3자 변제 안'과 관련해서는 내각 지지층의 경우 78%,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집단의 경우 56%가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도 지지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1일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반(反) 러시아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나섰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을 일본이 의장국을 맡은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대해 일본의 외교적 영향력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니혼게이자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다만 일본 여론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문제가 완전히 봉합되지 않았다고 봤다. 니혼게이자이의 설문조사에서 한국 정부의 3자 변제안으로 강제징용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는 향후 한일 관계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에서는 (한국의) 정권교체로 (강제동원을 문제 삼는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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