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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태 전략 알아야' 외교사절·정치인들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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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국어대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원장 황재호)과 일본 게이오대 현대한반도연구센터는 23일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도·태평양 시대 한국 외교의 길' 행사를 개최했다.


'인도태평양시대 한국 외교의 길' 행사 참석자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백종민 기자

'인도태평양시대 한국 외교의 길' 행사 참석자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백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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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당국자, 인도·태평양 연관 국가 주한 외교사절과 전직 당국자, 정치인, 각국의 학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한국은 물론 각국이 바라보는 인도·태평양 시대의 대응책이 논의됐다.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축사했고 윤상현 국민의 힘 의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패널로 나설 만큼 행사장을 가득 채운 참석자의 관심이 컸다.

이날 팡군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는 사전에 준비한 발언문을 읽으며 "미국 중심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특정 국가를 배제하고 편 가르기 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하면서도 "한국이 발표한 인태전략은 포용, 신뢰, 호혜라는 기본 원칙을 강조하며 특정 국가를 배척하지 않는 전략"이라며 타국 존중의 의미여야 한다고 밝혔다.


팡 공사는 미국 중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미국 주도로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는 아시아판 나토와 중국을 배제하는 역내 프레임 워크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을 배제하려 할 경우 환경파괴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같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우정엽 외교부 전략기획관은 "한국의 인태 전략은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전략이 아니라 이 지역서 부상하는 국가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여를 더 확대해 지역·글로벌 질서를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인태 전략은 '한국판 인태전략'이 아니라며, 특정 국가의 전략을 모사하거나 차용한 것이 아닌 한국이 주도적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임도 강조했다.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도 한국의 인태 전략은 외부의 강요가 아니고 동의했지만 미국 호주 영국이 추진 중인 오커스(Aukus) 차원에서 추진한 핵잠수함 도입이 비확산에 위배될 수 있다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황 원장은 “4월 한·미 정상회담, 5월 G7 정상회의를 거치며 한국의 인태전략이 국내외적으로 관심과 비판의 한가운데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각국의 인태전략에 대한 검토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인태전략에 주는 전략적 함의와 시사점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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