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유일한 유인도 탄도에 비상 급수 지원

병입 수돗물 4000ℓ 주민 47명에게 전달

전남 무안군 상하수도사업소가 지난 20일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의 지원을 받아 병입 수돗물 4000ℓ를 망운면 탄도 주민 47명에게 전달했다.

무안군상하수도사업소 직원들이 탄도 선착장에서 병입 수돗물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무안군]

23일 군에 따르면 망운면 탄도는 무안군의 유일한 유인도로 주민 30호 4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섬마을 특성상 육지로부터 상수도 공급이 어려워 주민 전체가 지하수(개인 관정)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가뭄으로 인한 식수원의 고갈 및 오염으로 식수를 사들여 음용하고 있었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1년도부터 총사업비 80억원(국비 56억, 도비 7억2000, 군비 16억8000)을 들여 식수원 공급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 9월에는 정상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산 군수는 “지하수 부족 등으로 인한 생활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탄도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상수도 공급을 통해 무안군 상수도 보급률 100％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가뭄 지역 및 단수에 따른 비상 상황 발생 시 빠르고 효율적인 현장 지원해 추가로 생활용수에 어려움을 겪는 군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무안=호남취재본부 오환주 기자 ohj135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