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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식당 한 달만에 퇴사 이유 "손 씻으니 싫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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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프랜차이즈 전 직원 폭로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쓰고 갑질도"

일본에서 전국 300곳이 넘는 점포를 가진 튀김꼬치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이 전 직원의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도쿄경제·일간현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한 인플루언서가 트위터를 통해 튀김꼬치 프랜차이즈 '쿠시카츠 다나카'의 점포에 취직했다가 한달 만에 나온 A씨 의 퇴사 이유를 밝혔다.

일본의 한 '쿠시카츠 다나카' 매장 사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쿠시카츠 다나카 홈페이지]

일본의 한 '쿠시카츠 다나카' 매장 사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쿠시카츠 다나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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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직원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문제의 내용은 "손을 씻으면 싫어한다" "조리할 때 장갑을 끼지 않는다" "식재료마다 도마를 따로 쓰지 않는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다" "위생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등이었다.


또 "연수 점포에서 배운 내용과 다르다" "공휴일에 쉬지 못했지만 출근 기록을 남기지 못하게 했다" 등 갑질 문화에 대한 토로도 담겨 있었다.


이런 폭로로 인해 쿠시카츠 다나카는 직격탄을 맞았다. 모든 지점의 매출과 주가가 폭락한 것이다. 본사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달 27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본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점포를 이용해준 고객과 종업원, 관계자를 비롯해 사회 전체에 걱정과 폐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한껏 자세를 낮췄다.


쿠시카츠 다나카의 튀김 메뉴. [사진출처=쿠시카츠 다나카 홈페이지]

쿠시카츠 다나카의 튀김 메뉴. [사진출처=쿠시카츠 다나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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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같은날 추가 공지를 통해 "해당 폭로에 대해 사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식재 관리 및 위생 관리는 식품 위생법의 취지에 맞춰 이뤄지고 있었다"라면서도 "다만 사내 기준에 따른 식재 관리 및 제공 방법에 대해서 일부 철저하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다소 모호한 해명을 했다.


이에 도쿄경제는 "A 씨가 제기한 위생·갑질 문제는 논하지 않고 '폐를 끼친 것에 사과한다'고 했다"며 "사과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과 방법은 책임을 인정하기 싫지만 사과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때 쓰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논란을 빚은 기타규슈시 고쿠라키타구의 아뮤플라자 고쿠라점은 지난달 28일부터 위생 관리의 재교육을 위해 휴업했다. 이후 "당국과 본사의 조사를 통해 위생 확인을 끝냈다"며 16일부터 영업 재개에 돌입했다.


한편, 쿠시카츠 다나카는 2008년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 306개의 점포를 연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다. 2018년 지주회사를 세우고 2019년 도쿄증시 1부에 상장했으며, 현재는 도쿄증시 표준 시장에 상장돼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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