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흡수 역할, 안철수만한 사람 없다"
이준석 공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내년 총선을 전망하면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아주 귀중한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2030쪽에서도 일부 남성에 대해서 소구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안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가 각 30%이고, 중도층이 한 40% 된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점점 양쪽으로 흡수가 되는데, 결국 중도층을 어느 쪽에서 흡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는 것"이라며 "안철수 의원만한, 중도층 흡수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 달리 계시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김기현 대표가 경쟁자였던 안 의원에 대해 "포용의 태도를 당연히 보여야 한다"며 "(안 의원은) 귀중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 국민의힘에서 공천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영향력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2030 쪽에서 일부 남성들에 대해 소구력이 있는 것이고, 일부 남성을 끌어들이기 위해 더 많은 수의 여성을 배제하는 결과가 지난 대선처럼 나타난다면 이 전 대표의 역할이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대표에 대해 "캐릭터가 아주 강하고, 복잡하고 남이 범접할 수 없는 까다로움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 전 대표에 대한 심판은 내려졌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지원한 당 대표 후보 천하람 변호사와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이 전원 낙마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신 변호사는 다만 "이준석계에 속하는 분들 중에서도 훌륭한 분들이 더러 있다"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범 이준석, 유승민 계열에 대해 (당이) 포용의 정신을 발휘해서 함께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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