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O 2023]
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대 교수
"환자 접근성 향상에 기여"
"약물농도 유지 등 치료에도 효과적"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2023)에 마련된 셀트리온헬스케어 부스에서 열린 '전문가를 만나다' 행사에서 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대 및 이스케어병원 교수가 램시마SC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3030323440042861_1677854641.jpg)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2023)에 마련된 셀트리온헬스케어 부스에서 열린 '전문가를 만나다' 행사에서 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대 및 이스케어병원 교수가 램시마SC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인플릭시맙은 오래됐지만 여전히 최고의 성분입니다. 특히 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 치료에 효과적인 '램시마SC'는 관련 환자가 계속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받을 겁니다."
3일(현지시간)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2023)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 센터에서 만난 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대 및 이스케어병원 교수는 셀트리온 의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루카스 교수는 2013년 램시마가 처음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유럽에 출시될 때부터 이를 눈여겨보고 환자들에게 처방해 온 의사기도 하다. 그는 "램시마가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으면서 환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었다"며 "행복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특히 체코처럼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비용 면에서 많은 이득을 줄 수 있다"며 "특히 IBD 환자들에게 많은 접근을 열어줬다"고 강조했다.
염증은 외부로부터 침입한 물질로부터 우리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일으키는 면역반응이지만 면역 체계의 균형이 무너질 때는 외부물질이 아닌 우리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소화기계에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할 경우 크론병(CD), 궤양성대장염(UC) 등 IBD가 발생하게 된다. IBD는 설사부터 시작해 대장이나 항문에 구멍이 생기는 등의 증상을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리는 병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불가능해 계속 염증을 관리하는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병이어서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는 병이기도 하다.
루카스 교수는 이에 대해 “합리적 가격의 효과적인 치료제인 램시마IV와 램시마SC가 출시돼 더 많은 환자가 다양한 옵션의 치료 기회를 갖게 됐다”며 “특히 램시마SC는 혈중약물 농도를 높은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해줘 IBD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구권을 중심으로 IBD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 치료(long-term therapy)가 중요한 점도 고려하면 편의성과 뛰어난 치료 효과를 가진 램시마SC가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2023)에 마련된 셀트리온헬스케어 부스에서 열린 '전문가를 만나다' 행사에서 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대 및 이스케어병원 교수가 램시마SC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날 약 170명이 모여 루카스 교수의 발표를 경청했다. [사진=이춘희 기자]](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3030323474542862_1677854865.jpg)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2023)에 마련된 셀트리온헬스케어 부스에서 열린 '전문가를 만나다' 행사에서 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대 및 이스케어병원 교수가 램시마SC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날 약 170명이 모여 루카스 교수의 발표를 경청했다. [사진=이춘희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이번 ECCO에서 루카스 교수는 램시마SC의 실세계 치료 데이터(RWD)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인플릭시맙 SC를 사용한 IBD의 치료 순서 탐색' 심포지엄 발표와 전날 '전문가를 만나다(Meet the Expert)' 행사에서 램시마SC로 어떠한 치료가 가능하고 효과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ECCO 행사장에 마련된 셀트리온헬스케어 부스에서 열린 전문가를 만나다 행사에는 17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운집하며 램시마SC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최병서 셀트리온헬스케어 마케팅본부장은 "루카스 교수의 발표에 이어 다음날 프랑코 스칼다페리 교수의 발표에는 더 많은 사람이 몰렸다"며 "부스 발표에는 통상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는데 이렇게 많이 모인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2023)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대 및 이스케어병원 교수가 램시마SC에 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400명이 참석해 램시마SC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이춘희 기자]](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3030409375642896_1677890276.jpg)
3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2023)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대 및 이스케어병원 교수가 램시마SC에 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400명이 참석해 램시마SC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이춘희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심포지엄 역시 400명가량의 인원이 모여 루카스 교수와 월터 라이니쉬 오스트리아 빈 의대 교수의 발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루카스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난치성 IBD 환자에 대한 인플릭시맙 SC 제형을 통한 치료 방법' 발표를 통해 램시마SC가 다른 약품에서 효용을 보이지 못한 난치성 환자들에게 획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생물학적 의약품 치료에서 실패한 크론병 환자들에게 램시마SC를 처방한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30주까지 진행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약동학 면에서는 더 높은 약물 최저 농도 수준(trough level)과 면역원성 면에서는 더 적은 항-약물 항체(ADA) 형성 등의 장점을 보였다. 이에 대해 루카스 교수는 발표의 결론을 통해 "특히 난치성 IBD 환자에게는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있다"며 "이전에 항-종양괴사인자(TNF) 치료 실패 경험이 있는 크론병 환자에게 (램시마SC가) 좋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그는 "사례 수가 적어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첨언했다.
코펜하겐=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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