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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직장인 70% "출퇴근 시간 자유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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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30 대상 근로시간 인식 조사

MZ직장인 70% "출퇴근 시간 자유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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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직장인들은 현행 근로시간제도의 개편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30대 근로자 702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57%는 현행 근로시간제도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연장근로에 대한 인식으로는 60.1%가 연장근로를 엄격하게 규제하기보다 필요할 때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노사 합의에 따라 필요시 연장근로 가능’이라고 응답한 근로자의 비중도 48.4%로 절반에 가까웠다. ‘워라밸 확보를 위해 연장근로는 법으로 엄격하게 규제할 필요’ 응답 비중은 이보다 적은 39.9%였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후 큰 틀의 변화 없이 유지되어 온 ‘주 단위’의 근로시간 규제는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현장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고, 일하는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로시간과 업무성과가 비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중도 절반에 가까운 44.9%에 달했다.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듯 응답자 68.1%는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근로시간 운영방식으로 ‘업무량 또는 개인의 업무집중도에 따라 출퇴근 시간 자유롭게 선택’을 꼽았다. 이는 ‘전 직원 동일한 출퇴근 시간 적용(31.9%)’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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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선호유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3%가 ‘필요시 주 3~4일간 몰아서 일하고 주 1~2일 휴무’를 꼽았다. 이는 ‘매일 8시간씩 주 5일 근무(44.7%)’라고 응답한 근로자 비중보다 높았다. 전경련은 “근로시간이 생산량으로 직결됐던 과거와 달리 현재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공장자동화, 기술 융복합 등으로 근로의 양보다 질이 중요해졌다"며 "기존 근로시간 중심의 인사관리 체계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연근로시간제(이하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20~30대 근로자 73.5%는 유연근무제 활용이 업무성과 및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연근무제의 활용이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70.0%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은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게 근로시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사에게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업무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장시간 근로를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가 경제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근로시간 유연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만큼, 근로시간제도 개편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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