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악취로 불편을 겪었던 ㈜동원F&B 수원공장 폐수처리장 인근 거주 주민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경기 수원시는 2021년 5월 시작된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가 이달 말 마무리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외부에 있던 폐수처리시설을 지중화ㆍ밀폐화해 악취를 차단하게 된다.
또 산과 알칼리를 이용한 화학반응과 물리적인 흡수법을 이용해 악취를 제거하는 기본 방식에 강력한 산화력으로 잔류 악취물질의 분자구조를 파괴하는 오존수 공법을 도입해 악취가 외부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는다. 악취 개선 공사비 67억원은 ㈜동원F&B가 전액 부담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달 28일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 현장을 찾아 악취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또 주민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주민들이 오랜 기간 악취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며 "남은 공사도 꼼꼼하게 진행해 주민들이 더는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민과 환경단체, 시의원, 공직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시설 완공 후에도 ㈜동원F&B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민원은 2016년 이후 1400건에 이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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