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서 치쿤구니야열 발병 사례 급증
고열·발진 등 유발…백신 없어

남미 파라과이에서 모기를 매개로 한 치쿤구니야열 발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현지시간) ABC콜로르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파라과이에서는 치쿤구니야열 누적 감염자 수가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최근 3주간 치쿤구니야열 발병 사례는 1만1864명으로 폭증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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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치쿤구니야열에 걸린 후 사망한 이들은 22명이며, 지난해 1명까지 포함하면 최근 3~4개월 동안 총 23명이 숨졌다. 이 중 1세 미만 영아도 3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치쿤구니야열은 고열과 관절통, 두통, 발진 등을 동반하는 모기 매개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1950년 탄자니아에서 처음 발견됐고, 주로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에서 발생한다. 2007년 가봉에서는 2만1000명 이상의 시민이 치쿤구니야열에 감염된 바 있다.

통증이 극심한 경우 환자들은 혼자 힘으로 앉지도 서지도 못할 정도의 고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환자는 후유증 없이 호전되지만, 경우에 따라 관절통이 몇 년 동안 지속할 수 있고 심근염, 뇌수막염 등 중증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공식 승인된 백신이나 특정 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기예르모 세쿠에라 파라과이 질병관리청장은 "모든 사망자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며 "치쿤구니야열이 (기존) 질병 병세를 악화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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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라과이 정부는 치쿤구니야열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바깥 활동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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