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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시,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위한 '2040 경관계획'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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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수립된 서울시 기존 계획 손질
吳 디자인 서울 2.0 발맞춰 밑그림 그려
성냥갑 아파트 벗어나 도시 디자인 개선

단독[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시가 한강변 성냥갑 아파트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새로 그린다. 시는 오세훈 시장의 ‘디자인 서울 2.0’에 발맞춰 서울의 미래 경관상을 담은 ‘2040 경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6년 수립된 서울시 경관계획을 손질해 도시의 얼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2040 서울특별시 경관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경관계획은 우수한 자연·역사·문화경관을 보전하는 한편, 새로운 경관을 개성 있게 창출하기 위한 밑그림이다. 기존 서울시 경관계획은 7년 전인 2016년 수립됐다.

서울시 디자인정책관 도시경관담당관 도시경관정책팀 관계자는 "경관법에 따라 경관계획을 재검토해야 하는 시점(5년)이 지난 데다 앞으로 오 시장이 발표할 디자인 서울 2.0에 맞춰 새로운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서울은 오 시장이 2006년 취임 당시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립을 비롯한 도시경관 개선 의지를 담았다. 오 시장은 지난해 7월 서울시장에 다시 취임하며 디자인 서울 2.0 재가동을 예고했다. 당시 오 시장은 "디자인 서울 2.0을 추진해 서울을 고품격 스마트 디자인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예술적 감성의 디자인을 공공은 물론 민간영역까지 확대해 도시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디자인 서울 2.0 추진을 위한 도시경관 전담팀(TF)을 가동해 새로운 경관 계획을 도모해왔다.

스카이라인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스카이라인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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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40 경관계획 수립으로 미래 서울경관의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단계별 실행계획을 수립해 도시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계획에는 오 시장이 강조해 온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자연·시가지·역사문화·수변(한강, 4대지천) 경관 등의 관점에서 스카이라인 기준점을 확보하는 한편 장단기적 실행방안을 포함할 계획이다. 스카이라인은 하늘과 맞닿은 것처럼 보이는 건물, 나무, 언덕 등의 윤곽선으로, 도시 경관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서울은 한강변이 주요 스카이라인 형성 요소임에도 성냥갑 아파트로 인해 칼로 자른 듯 단조롭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오 시장은 지난해 3월 공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한강변 35층 룰을 폐지하고, 성냥갑 아파트에서 벗어나 다양한 층수를 배치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9일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위해 경관, 조망 등 요건 충족 시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허용하겠다"라고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스카이라인이 잘 형성된 대도시는 같은 조망점에서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반면, 서울은 기준점이 없어 새로운 경관계획을 통한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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