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법원에 가서 당당하게 본인의 억울한 점을 소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2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굳이 언론을 통해서 어떤 얘기를 하든 간에 지금은 국민들이 안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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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66분에 걸쳐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한 바 있다. 오는 27일 진행되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불체포특권 폐지'를 외쳤지만 정작 자신은 이를 실행하지 않아 여당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반면 권 의원은 야당 의원 시절 '강원랜드 채용 청탁' 문제로 수사를 받으면서 검찰의 구속영장을 받자 국회 체포동의안 절차를 포기하고 그냥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권 의원은 '왜 이 대표는 권 의원의 길을 걷지 못하는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본인의 혐의에 대해서 자신이 없는 것이다. 그 혐의를 부인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또 영장실질심사를 했을 때 구속 가능성이 높다고 본인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만약에 구속되면 자신의 정치생명이 끝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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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선 후보급 인사라면 스스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게 권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오신 분이고, 또 지금 거대 야당의 대표를 하고 계신다. 그 정도 정치인이면 떳떳하고 당당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 대표는 표결에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켜라'고 얘기하거나, 만약에 이번에 부결된다고 하더라도 '내가 다음 달 3월 초에 내가 나가서 받겠다, 임시국회 열지 말아달라', 이렇게 하는 것이 큰 정치인으로서 올바른 태도"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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