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 외톨이 게임株…옥석 가리기 시동?
신작 기대되는 네오위즈·펄어비스 등 목표가 상향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는 눈높이 낮춰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게임주가 글로벌 금리 인상과 더불어 실적 악화로 지난해부터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되레 상향한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게임주 반등의 모멘텀은 결국 '신작'이다. 증권가에서는 '신작'을 중심으로 게임주의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게임주 중 시가총액 기준 상위 9개 종목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하회한 종목은 4개(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컴투스)로 나타났다. 예상치에 부합한 종목은 3개(넷마블·위메이드·네오위즈), 예상치를 웃돈 종목은 2개(크래프톤·더블유게임즈)에 그쳤다.
올해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결제액은 전년(2021년) 대비 10% 감소했다. 올해 1월 역시 전분기 대비 1%가량 하락하며 반등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 역시 1월 결제액은 전년 대비 5%가량 하락하며 당분간 게임 시장이 코로나 특수를 맞았던 2021년의 호황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종목이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네오위즈다. 미래에셋증권은 네오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9% 상향한 6만원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도 기존 5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 역시 기존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오위즈의 목표가를 올려잡은 배경에 대해 '신작' 기대감이라고 입을 모은다. 네오위즈는 올해 'P의 거짓'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에 힘입어 네오위즈의 주가는 올 들어(1월2일~2월23일) 28.69% 상승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네오위즈는 올해와 내년 라인업이 모두 출중하고 밸류에이션 역시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로 업종 내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투자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펄어비스와 넷마블, 더블유게임즈도 증권가에서 눈높이를 올려잡은 게임주다. 펄어비스는 실적 전망치 하회, 넷마블은 부합, 더블유게임즈는 상회하는 등 지난 4분기 실적 역시 제각각임에도 증권가가 이 세 종목을 긍정적으로 보는 건 역시 '신작' 기대감이 작용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순부터 차기작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상향했다. 넷마블은 구체적인 신작 일정이 발표된 점, 더블유게임즈 역시 신작 '더블유카지노2.0' '스피닝 인 스페이스'의 출시가 가까워진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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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낮췄다. 다올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키움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업체의 성장은 기존 작의 매출이 아닌 신작에 좌우된다"라며 "이익 성장을 위해서는 '신작' 모멘텀이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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