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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인수 계획에 빨간불…SM 공개매수 가격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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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주가 12만7900원까지 상승
3거래일 만에 공개매수가격 넘어서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에스엠 ) 주가가 상승해 15일 장중 하이브 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을 넘어서면서 인수전이 안갯속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에스엠은 12만원을 돌파한 뒤 12만7900원까지 올랐다. 오후 2시54분 기준으로는 전거래일 대비 3.51% 오른 12만900원으로 집계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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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시작한 이후 3거래일 만에 주가가 공개매수가격을 넘어서면서 공개매수 계획도 차질이 생겼다. 소액주주들의 입장에선 하이브에 시가보다 낮은 12만원으로 매각할 유인이 없기 때문이다. 앞서 지배구조 문제를 제기해 온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은 주당 12만원이라는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은 낮다고 지적한 바 있다.


얼라인은 에스엠이 새 프로듀싱 체계 'SM 3.0'을 실행하면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공개매수 규모도 일반투자자가 보유한 지분 전체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개매수는 매수하려는 쪽의 가격이 먼저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매수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부담을 안게 된다.

얼라인 측의 여론전이 통하는 모양새가 형성되면서 하이브가 매수가를 높여 다시 한번 공개매수를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통상 40% 안팎의 지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약 19%인 이수만 대주주의 지분만으로는 경영에 난항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하이브는 현재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에스엠 주가 급등으로 하이브의 지분 확보 계획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하이브가 승기를 잡는 듯했던 이번 인수전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이미 하이브에 넘겨주기로 한 이수만 대주주(18.78%)를 제외하면 국민연금공단(8.96%), 컴투스(4.2%), KB자산운용(3.83%), 얼라인(1.1%) 등이 현재 에스엠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와 전환사채 인수로 지분 9.05%를 확보하기로 한 카카오 측은 추가 지분 확보에는 선을 긋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카카오가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해 기관투자자들과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카카오 측이 이수만 대주주가 제기한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에서 승소해 지분 9%가량을 확보하더라도 1대 주주로 올라서지 않는다면 하이브에 2000억여원을 투자한 것에 지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2021년 5월부터 인수설이 불거질 때마다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일각에선 카카오가 대항공개매수 등 형태로 에스엠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고 그 지분을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양도한 뒤 카카오엔터가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인수전 참전을 아예 포기하고 다른 엔터사 인수합병(M&A) 기회를 기다릴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시장에선 약 9%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현재 진행 중인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참여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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