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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세 소송 55건 중 47건 승소…463억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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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 55건의 도세 소송 중 47건을 승소해 총 463억원의 소중한 재원을 보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승소율은 85.5%로, 전년도인 2021년과 비교할 때 5.5%P 향상된 것이다. 도는 현재 134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도는 복잡한 소유권 신탁계약 방식을 통한 부동산개발 등 기업의 경제활동이 날이 갈수록 고도로 전문화되고 있는 데다, 고액의 납세법인들이 대형로펌, 세무법인을 이용해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거나 적은 금액을 납부하는 데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2019년 지방세법무 전담팀을 신설했다.


전담팀은 전문변호사가 채용돼 도세 소송 공동수행, 동일쟁점 사건 포착 및 지원, 항소ㆍ상고 대응 논리 제공 등을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인 승소 사례를 보면 주식회사 A건설 등이 친환경 공법으로 여러 시군에 신축한 17개 공동주택에 대해 한 유력 법무법인이 종전부터 한시적으로 시행되던 일몰 지방세 감면 조항의 연장 적용과 관련해 도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건설사의 단순한 감면연장 기대는 법적인 신뢰 보호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로 해당 시군과 공동 대응한 결과 1심을 승소해 133억원의 재원을 보존했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B공사 등은 사업구역 토지의 소유권을 정리하면서 공동사업자 간 거래는 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도는 사업부지 교환은 높은 세율의 유상계약임을 입증하는 핵심 논리로 대응 승소가 확정돼 291억 원의 세수를 보존했다.


도는 도세 1억원 이상 사건은 소송 전 과정을 시군과 함께 공동 수행하고 있다. 또 여러 시군에 걸쳐 동일 쟁점에 대해 소송이 제기되는 경우 표준 서면을 제공하거나 도에서 대표로 변론하는 등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최원삼 도 세정과장은 "전문성 강화를 통해 지방세 소송업무의 통일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증가하고 있는 대형로펌 등과의 주요 소송에서 공평과세와 조세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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