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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힐링하며 일한다…LG유플러스, 워케이션 도입

최종수정 2023.01.26 08:33 기사입력 2023.01.26 08:33

이르면 다음 달 시범 운영
IT업계 사무실로 복귀하지만…직원 경험 혁신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LG유플러스가 강릉에 워케이션(Worcation) 사무실을 연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공간에서 업무와 휴가를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문화다. 최근 IT 업계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재택근무를 연이어 축소하고 있지만, 직원 복지 확대를 위해 사무실을 만들기로 했다.


26일 LG유플러스는 강원도 강릉시 안목해변 인근에 워케이션 사무실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소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이르면 다음 달 시범 운영에 나선다. 현재 본격적인 오픈을 앞두고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사내 게시판에서 워케이션 사무실 이름을 공모하고 있으며, 사무실 운영을 담당할 직원을 뽑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워케이션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2022년 4월 강원도와 관광 활성화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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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기 원격 근무 기반이 마련되고,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장이 늘면서 워케이션을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세다. 국내에서는 CJ ENM이 2022년 2월 제주도 구좌읍에 거점오피스 'CJ ENM 제주점'을 연 사례가 대표적이다. 통신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 워케이션 콘셉트의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워케이션 도입은 최근 IT 업계 추세와 상반된다. 한때 전면 재택 근무와 주 4일 근무 등 유연한 근로 문화를 앞장서서 도입했던 IT 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 체제 전환과 경기 불확실성 증대로 올해 들어 본사 출근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업계 트렌드와 거꾸로 가는 결정을 한 것은 색다른 근무 환경을 제공해 혁신 서비스 출시를 이끌기 위해서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최대 과제로 빼어난 고객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들이 혁신적인 경험을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 사무실을 떠나 국내 대표 여행지인 강릉에서 근무하도록 해 직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워케이션뿐 아니라 LG유플러스는 최근 직원 복지를 대폭 강화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22년 11월 국내 5대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비혼 선언 직원에게 결혼 축하금과 동일한 혜택을 주는 '비혼 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또 올해부터는 초·중·고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LG 그램 노트북을 선물하는 통 큰 복지제도를 시작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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