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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덮친 기록 한파…항공기 무더기 결항에 교통체증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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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6개 도도부현 영하권 기온
간사이 지역 열차 15대 운행 중단
폭설로 1명 숨지고 2명 심폐정지

지난해 12월 24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민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민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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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 열도에도 25일 기록적인 한파가 닥치고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편이 결항하고 열차가 도중에 멈추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이날 홋카이도 삿포로는 최저기온이 영하 12.8도를 기록했으며 도쿄와 오사카 등 오키나와현을 제외한 46개 도도부현의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교토부 교토시에는 12㎝, 미에현 쓰시에는 10㎝,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에는 5㎝, 이바라키현 미토(水?)시에는 4㎝의 눈이 쌓였다.


간사이 지역은 한파와 밤사이 내린 폭설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오사카부 다카쓰키시와 교토시의 야마시나구 사이를 오가는 구간에서는 철도 설비의 고장으로 열차 15대가 멈춰 섰다. 열차 안에서 장시간 대기하던 승객들이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으며 이 중 1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토시는 열차 중단으로 야마시나역에서 1700명, 니시오지역에서 1200명의 승객들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폭설로 고속도로와 국도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이날 후쿠이현 오노시의 국도에서는 밤사이 도로에서 미끄러진 대형트럭이 길을 가로막으면서 80대의 차량이 일시에 멈춰섰다. 돗토리현 지즈정의 국도에서도 트럭 80대가 교통체증으로 멈춰서자 지자체 공무원들이 100명분의 주먹밥과 음료수를 준비해 운전자에게 배급했다.

간사이 외의 지역에서도 교통체증과 열차 운행 중단이 잇따랐다.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역과 야마가타현의 신조역을 오가는 신칸센은 폭설로 인해 하루 동안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같은 날 홋카이도와 도호쿠, 호쿠리쿠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총 497편도 결항됐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폭설로 오이타현에서 1명이 숨졌으며 나가타현에서 사망한 2명은 이번 재해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카야마현에서는 2명이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일본 기상청은 26일 오전 6시까지 도호쿠 지방에 최고 80cm, 홋카이도와 호쿠리쿠, 니가타현에서 최고 60cm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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