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천 용현·학익 교통대책 표류…허종식 의원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내년 3월 입주…광역교통대책 5개 사업 중 완료는 1개
수인선 학익역 신설, 협약서 체결에만 1년 이상
주안송도트램, 인천시 후순위 과제로 미뤄져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원도심의 '미니신도시'로 꼽히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확정된 사업들이 줄줄이 표류하고 있다. 당장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이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용현·학익(1블럭 ) 도시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로·접속시설과 철도·대중교통시설 등 5개 사업 가운데 완료된 사업은 2017년에 준공한 아암로 옹암사거리 입체화( 남북방향 지하차도 )에 불과했다.

사업구역 주변 혼잡교차로를 개선하기 위해 함께 추진키로 한 비류길 옥골사거리 입체화(동서방향 지하차도) 사업은 인천대로 도로개량 사업이 추진되면 향후 교통수요 변화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미뤄졌다.


또 독배길 1.6km를 6차에서 10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은 내년 12월께 준공할 예정이어서, 간선도로 정비사업조차 첫 입주가 시작되는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게 됐다.


2013년 5월에 착공한 수인선 학익역 신설 사업은 본선 구조물과 통과역 등 1단계 공사만 2018년 준공된 채 멈춰섰다. 2단계 공사를 시작해야 하지만, 인천시와 코레일·국가철도공단이 학익역 운영 관련 협약서를 체결하기 위한 협의만 1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운영손실금의 비용부담 주체가 ㈜디씨알이라는 입장인 반면, 코레일은 인천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트램 사업(주안~송도간 신교통수단)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사업은 주안역(경인전철), 인하대역(수인선)에서 용현·학익구역을 거쳐 송도역(인천발 KTX), 송도유원지, 송도국제도시(인천1호선)까지 약 14.73km를 잇는 노선이다. 2010년 용현·학익 광역교통개선사업에 확정돼 사실상 인천의 1호 트램으로 제시된 사업으로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도 반영돼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부평연안부두선과 송도트램(송도내부순환선)을 트램 우선 사업으로 추진키로 하면서 주안송도선 트램은 장기 사업(투자 5순위)으로 미뤄졌다.


용현·학익 1블록 위치도 [인천시 제공]

용현·학익 1블록 위치도 [인천시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는 용현·학익1블럭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인천시가 입주 초기 대중교통 서비스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내년 3월부터 3개 단지 3700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하는데, 입주민들이 철도 이용은커녕 대중교통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입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대중교통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주안송도선 트램의 조기 추진과 대안을 마련하는 등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에 대한 공론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 의원은 소음저감 방안으로 '방음터널 vs 대심도 지하화'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만큼, 제2경인고속도로 학익분기점~능해IC 구간에 대해 도로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를 중심으로 1~5단지와 6~9단지·공공임대로 단절돼 있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는 학익분기점을 기준으로 인천항 남항(능해IC~축항대로) 방향과 인천대교 방향의 'Y자형' 도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앞서 정부는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석수IC까지 20.1km 구간을 6차로에서 8차로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인천시도 관련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허 의원은 "학익분기점~능해IC 구간 도로를 폐지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과 동시에 제2경인고속도로 남항 방향 차량들이 기존 축항대로가 아닌 서해대로 쪽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대체 도로를 만드는 방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용현·학익1블록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을 계기로 인천시는 주변 도로망과 철도망 계획 등 중장기 시설사업을 추가로 발굴함으로써 원도심 주거 환경 개선과 교통편의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원본보기 아이콘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