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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삼성전기…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주력 'MLCC'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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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존도 높은 IT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사업 부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전기가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은 세트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IT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사업 실적이 급감한 영향이 크다.


25일 삼성전기가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에서는 핵심 사업인 컴포넌트 부문의 매출 감소세가 가팔랐다.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8331억원으로 3분기 보다는 10% 감소했고 2021년도 4분기와 비교해서는 29%나 쪼그라들었다. 컴포넌트 사업부는 삼성전기 핵심 제품인 MLCC와 인덕터, 칩 레지스터 등을 담당한다. 다른 사업부보다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 내 IT 기기 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로 스마트폰, PC 등 IT용 제품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체 MLCC 매출은 감소했다. ADAS, 전기차 등 고부가 MLCC 공급이 증가해 전장용 MLCC 매출은 늘었지만 전체 실적 감소분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삼성전기는 생산성 향상 및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고온·고압 등 전장용 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실적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3분기 대비 27%, 2021년도 4분기 대비로는 16% 감소한 65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용 카메라모듈의 해외 거래선향 공급을 확대했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IT용 카메라모듈 공급이 감소했다. 앞으로 고성능 카메라모듈 탑재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기는 고화소·고배율줌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전장용 카메라모듈은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4분기 매출이 479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0.2% 성장했다. 네트워크·전장용 FCBGA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도 스마트폰, PC 등 일부 응용처의 수요 감소가 있겠지만 서버·전장용 등 하이엔드 패키지기판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서버용 패키지기판을 필두로 고다층·미세회로 구현 등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실적 부진' 삼성전기…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주력 'MLCC'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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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기의 2022년 연간 기준 실적은 매출 9조4246억원, 영업이익 1조18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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