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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좋아 우승" 자랑한 트럼프…골프대회 출전조차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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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유 골프장서 열린 대회서
개막 이틀 전 스코어 제출 후 우승
건강 논란 바이든 겨냥 우승 소감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열린 시니어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라운드는 아예 출전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지역 신문 팜비치 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 소셜'을 통해 자랑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열린 시니어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라운드는 아예 출전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전 출처=AP연합뉴스]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열린 시니어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라운드는 아예 출전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전 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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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골프장에서 우승한 건 큰 영광이다. 멀리, 똑바로 골프볼을 날리는 뛰어난 골퍼가 많이 출전해 경쟁했다"면서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힘과 정력이 좋아야 한다"고 자랑했다.


이어 "내가 우승할 수 있었던 건 힘과 정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나는 나라를 다스릴 힘과 정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여러 차례 건강 문제가 거론된 고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벌어진 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요일 1라운드에 아예 나서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이날, 공화당의 열렬한 후원자인 리네트 하더웨이의 장례식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신 목요일에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라운드했고 대회 운영팀에 그때 성적을 1라운드 성적으로 대신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이렇게 기록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점수는 40점으로 1라운드 참가자들 가운데 가장 높았고, 2위 참가자를 5점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속임수 우승은 과거 한 차례 폭로된 바 있다. 미국의 유명 골프 기자인 릭 라일리는 2019년 출간한 '커맨더 인 치트'라는 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열린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하지도 않고도 우승하거나, 스코어를 속여서 우승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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