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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용감하게 내려놓겠다…尹 진정한 성공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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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
"물러남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
당은 무질서한 생명력 필요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영원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선당후사 인중유화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면서 "오늘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불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불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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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9년 우리 당원과 국민은 의회에서,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의 광장에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만들고 윤석열 정부 탄생의 물줄기를 열었다"면서 "국민의힘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영원한 당원’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대한민국 정통 보수 정당의 명예를 지켜내겠다"면서 "어렵게 이뤄낸 정권교체다. 민생을 되찾고 법치를 회복하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이 소중한 기회를 결코 헛되이 흘려보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당은 곧 자유 민주주의 정치의 뿌리"이다 "포용과 존중을 절대 포기하지 말자.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건강한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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