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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긴축·침체 우려 속 위험회피 심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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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나스닥지수 약 1% 하락
다음주 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주목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지난 밤 미국 증시가 긴축 우려와 경기 침체 불안에 하락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한 심리가 강화되면서 지수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 하락 속 미중 갈등 완화 이슈 주목”

미국 증시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Fed 위원들의 발언과 고용지표 등을 토대로 긴축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하락해 국내 증시에 부담이다. 다우존스상업지수는 0.96% 하락했고, S&P500(-0.76%), 나스닥지수(-0.96%)도 내렸다.


부채한도를 둘러싼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다. 지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이후 하원과 백악관의 첫 번째 대립으로 주도권 마찰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옐런 재무장관은 의회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공화당은 정부 지출 감축을 선제적으로 요구하며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 완화 기대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의 회담과 추가적인 옐런의 중국 방문 등은 미·중 갈등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다.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이 상승해 중국 증시가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다음주 경제 지표 발표 주목”

다음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분기 기준으로 ?0.3%를 기록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1.5%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전분기 기준 역성장이 불가피하다. 중국 리오프닝으로 대중국 수출 수요 개선 기대도 모아지고 있지만 이외 지역에서의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라 긍정적인 효과는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수출에서 중국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대미국 수출 비중이 늘고 있는 만큼 중국 이외의 선진국 수요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수 상황도 좋지 않다. 높은 금리에 따른 디레버리징으로 기업 수요 개선이 제한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부채 조정 과정에서 수요가 추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주목해야 한다. 4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전분기 연율 기준으로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틀란타 연은이 추정하는 4분기 경제성장률은 3.5%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주택착공과 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기준선을 하회하는 흐름을 보이며 경기 방향성에 대해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추가적으로 이번주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양호하게 나올 경우 Fed에 긴축 명분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의 S&P제조업, 서비스업 PMI 지수 발표도 예정돼 있다. S&P제조업과 서비스업 PMI지수는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서비스업 PMI 지수는 기준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에너지 위기로 경기 침체 확률이 높았지만 천연가스 가격 하락 등 관련 불안이 완화되자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조성됐다.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유로존의 대중국 수출 개선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시각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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