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가안전사무 고문 겸임
중국이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 신임 주임에 '강경파'로 분류되는 정옌슝(59)을 임명했다고 국무원이 14일 밝혔다.
중련판은 홍콩 사회 각계 인사와의 접촉을 통해 중국 중앙에 대한 홍콩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국 중앙정부가 하는 기타 사무를 대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옌슝은 중앙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 강화를 위해 설치한 홍콩국가안보수호공서 서장으로 2020년 7월부터 재임해온 인물이다. 2011년 광둥성 산웨이시 당서기 때는 토지수용 보상을 요구하는 우칸 마을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기도 했다. 그는 중련판 주임과 함께 홍콩 국가안전위원회 국가안전사무 고문도 겸임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정옌슝 임명은 중국 정부가 홍콩의 국가 안보에 있어 분명한 레드라인을 계속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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