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30만9884대 판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독일 고가 브랜드 포르셰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30만9884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1년 전인 2021년(30만1915대)보다 3% 늘어 판매기록을 다시 한번 새로 썼다.


작고 날랜 스포츠카로 유명한 브랜드지만 판매량만 보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대형세단 등 이른바 ‘빅카’가 80% 이상 차지했다. 준대형 SUV 카이엔이 9만5604대로 전체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중형 SUV 마칸이 8만6724대 팔려 뒤를 이었다. 파나메라는 3만4142대로 1년 전보다 13% 더 많이 팔렸다. 전체 평균치를 훌쩍 넘는 성장세다. 전기차 타이칸이 3만4801대 팔렸다. 파나메라나 타이칸 모두 4도어 세단으로 포르셰 내부에선 SUV와 함께 빅카로 칭한다.


미국 버지니아주 포르셰 전시장<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포르셰 전시장<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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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유럽에서 6만2685대, 북미에서 7만9260대, 중국에서 9만3286대 팔렸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팔렸다. 수입차협회 집계 기준 지난해 팔린 물량은 8963대. 1년 전보다 6% 늘었다. 웬만한 대중 브랜드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수입차 협회 회원사 기준 여덟 번째 순위다.

가장 싼 마칸도 1억원이 넘는 등 대당 수억 원에 달하지만 수년째 꾸준히 판매량이 늘었다.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카이엔(4102대)이다.


SUV 같은 큰 차 선호도가 높아진 건 다른 고가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다. 이탈리아 브랜드 람보르기니도 지난해 9233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썼는데, 마찬가지로 가장 많이 팔린 건 SUV 우루스다. 5367대가 팔려 전체의 60% 가까이 차지한다.


영국 롤스로이스도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건 대형 SUV 컬리넌이다. 국내에서 4억7460만원으로 롤스로이스 모델 가운데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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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셰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데틀레브 본 플라톈 이사는 "지난해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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