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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장 지배력 굳힐 고성능·고효율 PC용 SS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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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설계한 5나노 기반 컨트롤러 포함
전력 효율 최대 70% 향상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를 탑재하는 대용량 저장 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술력을 뽐냈다. 첨단 5나노 기반 컨트롤러 탑재로 전력 효율을 최대 70% 높인 PC용 고성능 SSD 'PM9C1a'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PM9C1a 제품군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SSD 시장 1위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PC용 SSD에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트롤러는 인터페이스와 메모리 사이에 데이터 이동을 제어하고 읽고 쓰는 순서를 정해 SSD 성능을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5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적용, 자체 설계한 신규 컨트롤러를 포함했다. 여기에 7세대 V낸드도 탑재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PM9C1a의 1와트(W)당 전력 효율은 기존 PC용 SSD(PM9B1)보다 최대 70%가량 높다. PC에서 동일한 용량의 작업을 하더라도 소비하는 전력이 낮다는 의미다. 노트북 PC 절전 모드에선 소비전력이 10% 이상 줄어든다.

PC용 고성능 SSD 'PM9C1a' / [사진제공=삼성전자]

PC용 고성능 SSD 'PM9C1a' /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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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e 4.0을 지원하는 만큼 기존 제품보다 연속 읽기 속도는 1.6배, 연속 쓰기 속도는 1.8배 빠르다. 연속 읽기·쓰기 성능은 각각 최대 6000MB/s, 5600MB/s이다. 임의 읽기·쓰기 성능은 각각 최대 900K IOPS, 1,000K IOPS이다.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는 초당 처리하는 입·출력 명령어 수를 말한다.


PM9C1a는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기능도 강화했다. 국제 보안 표준 기구인 TCG의 암호 아이디(ID) 기술인 DICE 표준을 새로 지원한다. SSD 내부에서 안전하게 키를 생성해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서 펌웨어를 변조하는 공급망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디바이스 인증'과 SSD '펌웨어 변조 방지를 위한 증명' 기술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PM9C1a 제품군을 M.2 규격(22㎜x30㎜, 22㎜x42㎜, 22㎜x80㎜)의 256GB, 512GB, 1TB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도 내다본다. 이를 통해 세계 SSD 시장에서 1위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한다.

송용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부사장)은 "PM9C1a는 고성능·저전력·보안성 등 PC 사용자에게 중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제품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 요구에 맞는 제품 개발해 PC용 SSD 시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전체 SSD 시장에서 39.6%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세계 최초로 SSD를 상용화하고 기업용 서버 시장에서 SSD 채용을 확대하는 등의 성과로 18년째 1위를 기록했다. 클라이언트 SSD 시장으로 좁혀 봐도 같은 분기에 31.6% 점유율을 보이는 등 1위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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