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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ed 2월 빅스텝이냐, 베이비스텝이냐…소비자물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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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냐,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속도 조절 가능성에도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또 한번 둔화 추세가 확인될 경우 오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가 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까지 낮출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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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1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2월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인상이 합리적"이라면서 "(나는) 현 단계에서 0.25%포인트 인상으로 기울고 있으나,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작년 12월에 이은 Fed의 2월 추가 속도 조절 가능성에 힘을 실은 발언이다. 그는 "천천히 인상하면서 우리는 (금리) 결정 전 데이터를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갖게 된다"면서 "더 작은 폭으로의 변화는 더 많은 유연성을 준다"고 언급했다.


최근 Fed 내부에서는 2월 FOMC를 앞두고 추가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CPI 등의 둔화를 전제로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앞서 Fed는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이후 작년 12월부터 빅스텝으로 긴축 속도를 늦췄다.


시장에서도 베이비스텝으로 무게가 쏠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7%이상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 69%대에서 높아진 수준이다.

이에 따라 관건은 12일 공개되는 12월 CPI가 될 전망이다. 현재 월가 투자자들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6.5~6.6%가량 상승해 전월의 7.1%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6월 9%대를 넘어섰던 CPI가 6%대까지 둔화할 경우 Fed로선 그간의 긴축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반면 HSBC, BNP파리바 등은 Fed가 2월에도 빅스텝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이들 Fed 당국자는 추가 속도 조절 여지는 남겨두면서도 시장의 피벗(pivot·방향 전환) 기대에는 선을 그었다. 오는 2·3·5월 3연속 0.25%포인트 인상을 통해 금리가 5%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 콜린스 총재는 "이후 2023년 말까지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보스틱 총재와 데일리 총재 역시 금리가 5%이상 올라가서 오랜 기간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한편 다음날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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